달력 날짜로는 1/29 일이지만 , 음력으로는 새해 가 시작됐다. 새해로 들어서기 30여분전 부터 밖에서는 폭죽소리가 요란한데 , 요새는 옛날처럼 그렇게 천지개벽하듯 여기저기서 폭죽을 터트리지는 않는것 같다 , 한동안 폭죽사고도 많았고 그래서인지 , 주택가 에서는 공공연히 폭죽을 터트리지는 않는것인지. 구정때의 풍경은 대만에 처음 왔을때와도 사뭇 달라진것들이 많다. 상점이나 영업하는곳들이 한 삼사일은 무조건 문을 닫고 아무것도 할수없었는데, 지금은 해의 마지막 저녁만 모두 쉬고 , 새해 아침부터는 정상적으로 모든것이 움직이는것 같고 , 갈수록 현대인의 생활패턴위주로 바뀌어나가는 모양새다.
햇수로 따지면 25년을 대만에서 살고 있으니 , 이 새해의 풍경도 스물다섯번째 인데 , 길에 다니는사람도 드물고 , 도시에 시끄럽던 풍경들이 나만두고 모두 사라져버린 , 영화속에서 나올법한 비쥬얼이 이제는 어느덧 익숙해져버린 이방인 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한 처지라고해도 돼겠다. 이즈음은 호주 정착 시나리오로 머릿속이 꽉차있지만. 이곳은 앞으로 몇년만 더 지나면 , 내인생의 메인을 차지한 마더 컨츄리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제2의 고향이 되어버린것이다.
한나라에서 30년씩 살자고 하는 야무진 , 어떻게 보면 흥미로운 계획이지만 , 앞으로 5년이 지나서 , 모든것이 잘맞아들어가서 , 나머지 30년의 생활을 시드니에서 이곳에서 보낸 시간처럼 , 제3의 인생을 맞을수 있을것인지는 . 이곳에 올때 , 아무런 계획과 구상 없이 부딪혀서 흘러온 시간이 고맙게도 운이 좋아서 여기까지 무사히 오게 된것이어서 , 막상 이제는 새로운곳으로의 이주 계획이 , 어느날은 장미빛 상상으로 잠못이루고 , 어떤날은 생각지도 못했던 걱정과 근심으로 시간을 보내는 , 예전과는 다른 페이즈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.
지금까지 지내온건 하나님의 은혜인것이고 , 앞으로의 일도 내가 계획하고 준비한다고는 하지만 이 역시 내가 할수있는건 작은 부분이고 , 그 나머지 구할이 주의 예비하심이리라.